동국제강, 세아제강·세아창특과 ‘클래드 후판’ 공급 활성화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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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460860)과 세아제강(306200), 세아창원특수강 등 3사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클래드 후판'(Clad Plate) 국산화에 이어 안정적 생산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동국제강 등 3사와 15개 산학연관 기관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소재 부품 기술 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해 클래드 후판 국산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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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반제품-제품 3사 밸류체인 구축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동국제강(460860)과 세아제강(306200), 세아창원특수강 등 3사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클래드 후판’(Clad Plate) 국산화에 이어 안정적 생산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18일 경기 고양 킨텍스 ‘2023 소부장(소재·부품·장비)뿌리기술대전’에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이곳에서 ‘니켈 합금강(Ni Alloy) 및 클래드 후판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말한다. 클래드 후판(두꺼운 철판)은 주로 화학·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및 라인 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1만5000∼2만t 수준으로, 그동안은 대부분 미국산과 일본산에 의존해왔다.
동국제강 등 3사와 15개 산학연관 기관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소재 부품 기술 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해 클래드 후판 국산화에 성공했다. 3사는 이날 맺은 MOU에서 고부가 강재인 클래드 후판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아창원특수강은 클래드 후판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소재(슬라브)를 동국제강에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동국제강은 이를 클래드 후판으로 압연해 세아제강에 제공한다. 세아제강은 이를 파이프 형태로 가공해 클래드 내식강관 제품을 제조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상무)과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부문장(이사),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지탁 공장장은 “우수한 원천 기술이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재 국산화에 이어 수출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3사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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