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서 홀인원 2번!…6700만분의 1의 사나이 탄생
도성희, 풋조이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서 기록
풋조이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가 열린 지난 10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도 씨는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성공시키는 감격을 누렸다. 생애 두 번째와 세 번째 홀인원을 같은날 기록한 도 씨는 “홀인원을 한 번도 아닌 두 번 하는 믿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며 “아직도 얼떨떨한데 올해는 기분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첫 번째 홀인원은 파3 8번홀에서 나왔다. 타이틀리스트 뉴 T100 9번 아이언으로 자신 있게 스윙한 도 씨의 티샷은 홀 앞에 떨어진 뒤 곧바로 사라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도 씨는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지난 6월에 생애 첫 홀인원을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대박이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15번홀에서는 6700만분의 1의 사나이가 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두 번 홀인원을 성공시킬 확률을 6700만분의 1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피칭 웨지가 도 씨에게 홀인원을 선물했다. 도 씨는 “앞서 8번홀처럼 홀에 들어가는 게 보였다. 홀에 가깝게 붙이겠다는 생각으로 티샷을 했는데 홀인원이 돼 기뻤다”며 “내 일처럼 기뻐해준 동반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오늘 하루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기록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올해 디오픈 우승자인 브라이언 하먼은 2015년 바클레이스 최종 4라운드에서 파3 3번홀과 14번홀에서 홀인원을 두 번 기록한 대표적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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