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빌려 쓰세요"… 신한銀 신개념 대출
신한은행이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등을 위해 하루 최대 300만원을 대출해주고 3영업일 후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갚을 수 있게 하는 신개념 금융 상품을 내놓았다. 일 단위 매출액 변동으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한은행은 '매일 땡겨드림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루 대출액은 일일 평균 매출의 80%인데, 최대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을 신청하면 해당 금액이 평일·공휴일에 상관없이 매일 입금되며 3영업일 후 저녁에 매출 등이 입금되는 연결 계좌에서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자동 상환된다. 예를 들어 월요일 아침에 받은 대출금은 목요일 저녁, 화요일 아침에 입금된 대출금은 금요일 저녁에 상환되는 방식이다.
매출 감소 등으로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매출이 있다면 최대 10일, 매출이 없다면 5영업일까지 일 단위로 대출금이 입금되고 그 후 중단된다. 하루 한도가 3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30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땡겨드림 대출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에 입점한 개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 쏠(SOL) 내 대출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일 단위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니즈를 파악하고 분석해 땡겨드림 대출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해 땡겨요를 통한 고객 혜택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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