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장 레이스 막 올라 은행연 30일 선출절차 돌입
생보협·손보협도 내달 진행
금융협회·기관장 다수가 올해 11~12월 임기가 종료되면서 후임자 선정을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액 연봉 등 좋은 처우를 보장받는 자리인 만큼 전직 관료부터 현직 금융권 고위 인사까지 다양한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다만 하마평에 70세 전후 올드보이(OB)가 많아 최근 금융환경에 걸맞지 않은 도전이라는 시각도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0일 전국은행연합회가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은행연합회를 필두로 SGI서울보증,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수장을 뽑는 과정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금융권에서는 현 수장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다음달 30일까지다. 은행권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민관 출신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최근 KB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도전했던 허인 KB금융 부회장의 이름이 나온다. 허 부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을 비롯해 전직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거론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각종 하마평에 올랐던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도 거론된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임기도 다음달 30일 종료된다. 후임으로는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거론된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유 사장도 금감원 수석부원장 출신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임기는 오는 12월 8일까지다. 정 회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인데, 후임 생보협회장으로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승태 KDB생명 대표와 성대규 신한라이프 의장 등도 얘기가 나온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2월 22일에 임기가 끝난다. 손보협회장으로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거론된다. 허 전 차관은 현 정부 출범 과정에서 경제금융 부문에서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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