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독주냐 반전이냐···MVP 타이틀 '핀크스 大戰'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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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0시즌 3년 연속 최혜진의 수상에 이어 2021년 박민지, 지난해 김수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다 상금은 제법 넉넉한 1위(약 12억 6700만 원)이고, 평균 타수도 선두인 이예원은 MVP 레이스에서만 좀 더 달아나면 타이틀 싹쓸이도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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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3승에 상금 1위 이예원
대상까지 따내면 '싹쓸이' 가능
우승만 없는 김민별 78점차 2위
'가을여왕' 김수지도 연속수상 도전
2018~2020시즌 3년 연속 최혜진의 수상에 이어 2021년 박민지, 지난해 김수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MVP) 타이틀 얘기다.
올 시즌 MVP 경쟁은 유독 뜨겁다. 시즌 종료까지 4개 대회를 남긴 18일 현재 대상 포인트 562점의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400점대 선수가 2위부터 8위까지 7명이나 된다. 남은 4개 대회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포인트가 260점이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는 현재 15위(318점)인 홍정민(21·CJ)까지도 역전 수상의 가능성이 있다. 물론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사이 이예원 등 랭킹 선두권 선수들이 극도로 부진해야 하는 시나리오라 확률은 낮지만 그만큼 타이틀 다툼이 안갯속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오는 26~2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27야드)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이 MVP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6회째인 가을 골프의 클래식이다.
서울경제 클래식은 해마다 주요 타이틀의 주인이 확정되는 무대로 주목 받아왔다. 2014년 김효주가 이 대회 준우승과 함께 MVP 수상을 결정지었고, 2019년 최혜진은 이 대회 우승으로 MVP와 다승왕을 확정했다.
올해 가장 뜨겁고 또 꾸준한 선수는 이예원이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탔지만 우승은 없었던 이예원은 2년 차에 접어들자마자 데뷔 첫 승을 이뤘다.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였다. 그러고는 넉 달 만에 2승째(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를 올렸고 3승(이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의 소요시간은 두 달로 확 줄였다.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다 상금은 제법 넉넉한 1위(약 12억 6700만 원)이고, 평균 타수도 선두인 이예원은 MVP 레이스에서만 좀 더 달아나면 타이틀 싹쓸이도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이예원은 “(시즌 막바지라) 체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좋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경제 클래식에 걸린 대상 포인트는 1~10위까지 순위별로 60-42-39-37-36-35-34-33-32-31점이다. 현재 2위는 이예원과 78점 차인 484점의 루키 김민별(19·하이트진로). 톱 10에 열 한 번 들고 톱 5가 여덟 번일 만큼 우승만 없는 꾸준함을 무기로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포인트 3~5위는 460점의 김수지(27·동부건설), 451점의 임진희(25·안강건설), 440점의 박지영이다. 2년 연속 MVP 기록을 노리는 김수지는 가을에 유독 강한 ‘가을 여왕’이다. 1~5위 5인방 중 김수지만 빼고 4명은 모두 개인 첫 MVP 도전이다. 임진희와 박지영은 각각 각각 6년 차와 9년 차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MVP 타이틀은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지난해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김수지는 공동 3위를 했다. 이예원과 박지영도 각각 공동 12위와 공동 16위로 핀크스와 궁합이 괜찮다. 지난해 컷 탈락했던 임진희는 기량이 한 단계 발전한 올해 대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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