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유가 불안···알뜰 주유소 10% 확대
임보라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출렁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국민 물가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고려해 유류세 감면 기간을 연장하고, 인구가 밀집되는 수도권에는 알뜰 주유소를 10%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전쟁이 시작된 지난 5일, 브렌트유는 베럴 당 84달러에서 13일 기준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WTI 역시 82.3달러에서 87.7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사우디 등 산유국의 석유 공급 감소로 기름값이 상승세였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유가 변동성은 더 커졌습니다.
녹취> 정철진 / 경제평론가
"만에 하나 저 전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주변국으로 커지게 될 경우에 아마도 90달러 혹은 100달러 이상까지도 유가는 더 튀어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2021년부터 시행한 유류세 감면 정책을 이달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물가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연장한 겁니다.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205원, 경유는 212원 감면이 유지됩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하여 현장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것에 비해 알뜰주유소가 적은 수도권 지역에는 지역 자영 알뜰주유소를 연내 10% 이상 늘리고, 에너지바우처 제도 등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구성해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담합행위도 단속합니다.
또 아직까지 국내 에너지 수급에는 이상이 없지만, 향후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시간으로 석유·가스 비축현황과 시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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