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준PO 직행, 어린왕자가 꼽은 기적의 시작…9월 30일 바로 그 KIA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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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너무 잘했다고, 고맙다고 꼭 이야기해야할 것 같네요."
9월 22일 기준 6위까지 떨어졌던 SSG는 이후 상승세를 탔고, 막판 반전을 일궈냈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면서 3위 탈환에 성공한 SSG는 16일과 17일 마지막 이틀간 이어진 두산과의 맞대결을 모두 잡아내면서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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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들 너무 잘했다고, 고맙다고 꼭 이야기해야할 것 같네요."
SSG 랜더스가 만든 작은 기적이었다. 불과 한달 전까지 포스트시즌 탈락을 걱정했던 SSG는 정규 시즌을 최종 3위로 마쳤다.
9월 22일 기준 6위까지 떨어졌던 SSG는 이후 상승세를 탔고, 막판 반전을 일궈냈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을 펼쳤고 6위 KIA 타이거즈의 막판 추격도 따돌렸다. 6위에서 5위, 4위 그리고 3위까지.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면서 3위 탈환에 성공한 SSG는 16일과 17일 마지막 이틀간 이어진 두산과의 맞대결을 모두 잡아내면서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지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이다. 5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 그것도 포스트시즌 탈락을 걱정해야 했을 정도로 투타 경기력이 떨어져있다가 마지막 한달 사이 이룬 반전이라 더욱 뜻깊다.
17일 정규 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의 얼굴에도 비로소 안도감이 흘렀다. 아직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축배를 들기에 충분했다.
김원형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후반기에 많은 부침이 있어서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계속 그런 경기를 해줬던 선수들이 고맙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원형 감독은 반등의 시점으로 9월 30일 인천 KIA전을 꼽았다. 이 경기에서 SSG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4대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를 바꿨고, 다음날에도 KIA를 상대로 연장 10회 6대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해내자, 선수단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때가 왔다'는 기운이 넘쳐 흘렀고, 이날부터 SSG는 무려 6연승을 질주했다. KIA에 이어 만난 NC를 3연전 스윕승을 거두면서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원형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팀이 너무나 처져있었다. 지금 3위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정도로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인천에서 한 KIA 2경기가 컸다. 그 경기들을 잡으면서 한시름 놓고 반등의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회상했다.
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컸던 김원형 감독이다. 속내를 절대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팀 성적이 추락하는 시기에는 코치진과 매일 머리를 맞대고 변화를 강구했다.
김원형 감독은 "마음 고생은 어느 감독들이나 다 똑같다. 하위권팀 감독들은 마음 고생이 더 심하겠지만, 감독들은 원래 다 잘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못하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다. 그래도 어디가서 힘들다는 소리 하면 안된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우리가 현재 시점에서 가장 바라던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줘서 고마운 마음 뿐이다. 이제 하루(18일) 쉬고, 3일 동안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려고 한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의 체력 회복을 좀 지켜봐야 하고, (오)원석이와 (문)승원이는 일주일 넘게 쉬면서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지친 불펜 투수들도 충분히 쉬어야 한다. 야수들의 경우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다고 보고, (최)정이가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SSG는 오는 22일 홈 랜더스필드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팀의 가을 DNA를 유감없이 보여줄 시간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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