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新노년층 부상…보험사, 종합 은퇴솔루션 개발해야”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10. 18.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력을 갖추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신노년층이 부상하면서 보험사가 종합 은퇴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신노년층 등장과 보험산업 대응’ 보고서를 발표하고 “보험사가 부수업무,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요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노인 세대의 사회적 부양 여건은 크게 악화되지만 이들의 경제력은 향상되고 있다”며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65세 이상 고령자의 전체 소득은 2008년 700만원에서 2020년 1558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보험산업은 신노년층의 자산관리, 건강관리, 요양 서비스 등 다양한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지적이다.

그는 “보험사는 부수업무와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을 통해 신노년층 등장에 따른 새로운 수요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10년 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80∼90세에 진입하면 요양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신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요양시설 및 서비스 공급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에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따른 고령자의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 은퇴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려동물 종합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펫보험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를 보험사의 부수업무 또는 자회사 업무로 검토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는 요양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체계를 다변화하고, 민간 돌봄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유인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