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휴·폐업 공장 77%가 수도권
국가산업단지의 휴·폐업 기업 수가 수도권이 훨씬 많음에도 관련 사업 예산 지원 규모는 비수도권에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지난 5년간 국가산업단지별 휴·폐업 기업 현황'에 따르면 휴·폐업 기업 수는 총 2587곳으로 수도권에선 1988곳이, 비수도권에서는 599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휴·폐업 공장을 활용해 해당 산업단지의 문화·복지·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공장 1곳당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70억원을 편성한다. 하지만 수도권은 총 사업비의 40%까지만 정부가 지원해 주는 반면, 비수도권은 70%까지 지원해 주는 식으로 지방 휴·폐업 공장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 건수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사업 건수 비중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제출한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현황'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리모델링 진행 횟수는 작년(7곳)보다 대폭 줄어든 2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에는 총 9곳의 사업 지역 중 수도권이 2곳, 2020년과 2021년은 총 3곳 중 수도권 1곳, 작년에는 총 9곳 중 1곳만이 수도권에 위치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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