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개 벙커 다시 만든 서원힐스…톱골퍼도 '엄지척'
아낌없는 투자와 집중 관리
"한국에 이런 골프장이 있다니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까지 모두 완벽합니다." 지난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선수들이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입을 모아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를 극찬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는 지난 4월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에 있던 벙커 56개를 모두 없앤 뒤 81개를 새롭게 만드는 등 수개월의 노력 끝에 다른 골프장이 됐다.
최고의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한 건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다. LPGA 투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최 회장은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방문해 오거스타 내셔널 곳곳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들을 따로 메모하면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이석호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대표와 함께 수백 명의 직원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 대표는 짧은 기간에 코스 상태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일했다. 하루 평균 골프장에서 보낸 시간이 16시간에 달할 정도로 이 대표는 이번 대회 준비에 각별하게 공을 들였다.
그는 "새벽에 출근해 늦은 저녁에 퇴근한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하루에 3번 이상은 골프장 전체를 돌며 상태를 확인했는데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 같다"며 "선수들이 골프장 상태에 대해 '엄지 척'이라고 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파주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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