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와 年1회 대회 PGA 진출길도 넓힌 KPGA
한국골프 국제경쟁력 높여
DP월드투어와 올해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의 코리아 챔피언십을 연 한국프로골프(KPGA)는 DP월드투어와 2025년까지 연 1회씩 공동 주관 대회를 국내에서 열기로 했다.
DP월드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한 가장 큰 성과는 코리안투어 상위 선수들이 큰 무대로 나갈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먼저 꿈의 무대인 PGA 투어로 진출할 기회가 생겼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직후 제네시스 포인트 2~5위는 PGA 콘페리투어 Q스쿨 2차전 출전 자격을 받았고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Q스쿨 최종전에 직행하게 된다.
PGA 투어 멤버인 임성재는 "나는 콘페리투어 Q스쿨 2차전과 최종전을 거쳤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전에 진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Q스쿨 최종전으로 직행하는 특전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은 곧바로 DP월드투어 멤버가 될 수 있다.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16번 시드 1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제외한 상위 2명은 17번 시드 1년을 받기 때문이다.
KPGA는 "구자철 KPGA 회장 취임 첫해인 2020년부터 해외 투어와 협력을 견고히 해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구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PGA 투어 본부를 방문하는 등 KPGA를 알리기 위한 국제 교류를 활발히 펼쳤고 그 결과 올해 DP월드투어, PGA 투어와 강력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위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앞으로도 여러 핵심적인 사업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확대해 KPGA의 브랜드 가치와 투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 길이 넓어진 것뿐만 아니라 투어의 근본인 KPGA 코리안투어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핵심은 'THE CLUB HONORS K'(이하 아너스K)로 구 회장의 임기 2년 차인 2021년 5월 창설됐다. 구 회장은 "아너스K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 제도에서 착안한 것"이라며 "KPGA는 후원자들에게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나서며 동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아너스K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 KPGA 챔피언스투어 4개 대회를 후원하는 등 총 7개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또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동반 라운드를 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를 만들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아너스K는 2019년 제정된 '코리아 스포츠 진흥대상' 남자프로골프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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