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최고령 수영선수 이태분…스페인 동포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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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기 참가자 중 최고령인 이태분(67·재스페인)씨가 18일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했다.
이씨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며 "저의 다음 도전은 (이번에 공식 기록이 생겼으니) 최 코치와 함께 국제연맹이 주최하는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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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 활동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기 참가자 중 최고령인 이태분(67·재스페인)씨가 18일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은 1분 안에 경기를 마쳤고 이씨는 2분14초28로 경기를 마쳤다. 이씨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람석에서 지켜보던 수영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이씨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이씨는 유럽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이자 한 지자체의 국제협력관이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1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평소 탁구, 골프를 즐기는 이씨는 50세 때 철인 3종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테니스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이씨는 연맹과 인터뷰에서 "허리와 팔꿈치 부상 이후 어깨까지 안 좋아져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며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을 권했지만 신기하게 수영을 하니 통증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매일 1시간에 걸쳐 2000m를 수영하고 30분 정도 스트레칭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이씨는 "수영할 때는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가능하다"며 "수영하면서 생각들을 정리하고 나오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수영은 심신에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한국 기록을 32번 수립하며 한국 여자 수영 간판스타로 활약한 최연숙(64)씨가 전담 코치로 함께했다. 최씨는 "우리 선수의 장점은 지구력과 투지"라며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도전 정신도 있는 만큼 나이에 비해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목포에 도착하고 수영장에 처음 온 지난 14일 이씨는 불참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됐고 괜한 웃음거리가 될까 너무 긴장돼 포기하고 싶었다"며 "그래도 스페인에서 온 한인 대표는 나뿐이고 창피하더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평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며 "저의 다음 도전은 (이번에 공식 기록이 생겼으니) 최 코치와 함께 국제연맹이 주최하는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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