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 시행...성능 70% 남은 배터리 ESS로 재활용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10. 18. 17:42
안전성 검사 거친 사용후 배터리
ESS·캠핑용 전원 공급 장치 재사용
ESS·캠핑용 전원 공급 장치 재사용
성능이 70∼80% 남은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캠핑용 전원 공급 장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검사 체계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9일부터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표원은 제주테크노파크에 1호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를 수여한다. 이번 조치는 작년 10월 지정 기관에서 안전성 검사를 거친 재사용 전지만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간 업계에서는 성능이 70∼80% 남은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지만 체계적인 안전검사 제도가 없어 사업화 진척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안전검사 체계를 마련해 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제도가 마련됐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사용 후 전지 재사용은 배터리 순환 경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라며 “소비자 안전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균형 있게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핵심 시장인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교체·폐기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 방안이 중요해지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사용 후 전지 글로벌 시장은 2025년 3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러니 BJ 하려고 난리지…‘별풍선’ 덕에 한달에만 34억 터졌다 - 매일경제
- “의사 형들, 그동안 꿀 빨았지”…변호사가 남긴 글 화제, 무슨 일? - 매일경제
- 손녀 말 사고, 교회 헌금하고…시민단체 ‘국고보조금’ 막 쓰다 걸렸다 - 매일경제
- 한국 30대 남자 절반이 이 질병 앓고 있다…특히 제주도 위험 - 매일경제
- “오빠, 그돈이면 당장 車 사자”…잠깐 고민하면 또 품절, ‘완판신화’ 볼보 [카슐랭] - 매일경
- 호화 수영장 지어놓고 6억원 적자…파도파도 나오는 공기업 방만경영 - 매일경제
- “펑펑 써도 쓸 돈 남아돌아서”…35억 필요한데 130억 더 쏴준 교육청 - 매일경제
- “5만원인데 50만원을, 어떡해”…잘못 보낸 돈 99억 찾아준 예보 - 매일경제
- 비행기 돈 냈는데 자리가 없다고?...알고도 당하는 ‘항공사 꼼수’ 총정리 [여프라이즈] - 매일
- “만 오천명이 부르는 응원가 들어봤어?” 켈리가 말한 한국시리즈 경험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