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이 무조건 옳다"… 대통령실 "개각할 시점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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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측은 18일 보궐선거 여당 참패 이후 조기 인적쇄신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지금은 개각이나 인적쇄신을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 문제는 당장 개각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회 국정감사 기간이고, 또 조금 있으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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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통 강화 주문에 방식 고민
대통령실 측은 18일 보궐선거 여당 참패 이후 조기 인적쇄신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지금은 개각이나 인적쇄신을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 문제는 당장 개각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회 국정감사 기간이고, 또 조금 있으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있다"고 말했다. 국감 이후 곧바로 내년도 본예산 심사가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국감과 예산 심사가) 좀 지나고 한번 보자"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과 내년 총선 대비 차원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개편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당 책임론은 김기현 대표가 임명직 당직자를 교체하며 지도부 2기를 출범하는 선에 그쳤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당장 대통령실 조직 개편이나 개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김 대표와 지도부를 초청한 데 이어 이날도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 유의동 신임 정책위의장 등 당 4역을 대통령실로 불러 오찬을 가진 터라 김기현 체제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또 당정 소통 강화 등 새로운 소통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얼마 전 현장소통, 당정소통 등 소통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앞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참모들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에서는 당정 소통을 강화하라는 윤 대통령의 주문을 두고 당이 먼저 여론을 수렴해 정부와 소통하면 정부가 정책에 여론을 반영하는 방식의 정책소통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이 국민과 대통령실·정부 사이의 완충재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선 참패의 원인이 윤 대통령과 국민 여론의 괴리감 때문이라는 '용산 책임론'을 진화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정치에서 민심은 천심이고 국민은 왕이라 새기고 받든다"면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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