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화랑, 박서보 유작전 12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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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전이 된 고(故) 박서보의 마지막 개인전이 12월까지 연장된다.
18일 조현화랑은 당초 11월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박서보(1931~2023) 개인전을 12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현화랑은 1991년 고인의 첫 개인전으로 인연을 맺고 이후 총 14번의 전시를 기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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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까지 연장
유작전이 된 고(故) 박서보의 마지막 개인전이 12월까지 연장된다.
18일 조현화랑은 당초 11월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박서보(1931~2023) 개인전을 12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현화랑은 1991년 고인의 첫 개인전으로 인연을 맺고 이후 총 14번의 전시를 기획해 왔다. 부산에 위치한 조현화랑 달맞이점과 해운대점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2020년 대를 기점으로 제작된 작가의 후기 연필 묘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디지털로 작가의 묘법을 재해석한 비디오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현화랑 전시는 지난 8월 31일부터 열리고 있었으나 작가가 지난 14일 폐암 투병 중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마지막 전시이자, 유작전이 되어버렸다. 조현화랑의 이번 전시에서는 박서보 화백이 평생 집중한 묘법 연작 25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2020년 즈음 그린 ‘후기 연필 묘법’ 작품 12점에 관심이 쏠린다. 묘법은 원래 연필로 수많은 동일한 선을 반복해 그리는 ‘수행 행위'였다. 그의 그림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 역시 지난 2018년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200만 달러(약 25억 원)에 낙찰된 연필 묘법 작품이다. 작가는 1986년 연필 묘법을 중단하고 한지와 유채색을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묘법 제작에 집중했으나 최근 다시 연필 묘법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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