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9월 교역 3천억 육박…코로나 발생 이후 3년8개월만에 최대

박종국 2023. 10.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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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9월 교역액이 3천억원에 육박하며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9월 북중 교역액은 2억1천653만 달러(약 2천920억원)로 전달 대비 13.3% 증가했다.

월 평균 2억 달러를 웃돌았던 북중 교역은 북중 국경 폐쇄 이후 급감해 2020년 11월에는 127만 달러(약 17억1천만원)에 그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0.6% 수준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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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90% 수준 회복…화물열차 이어 화물트럭 운행 재개 영향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의 9월 교역액이 3천억원에 육박하며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9월 단둥서 신의주로 넘어가는 북중 화물열차 [촬영 박종국 기자]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9월 북중 교역액은 2억1천653만 달러(약 2천920억원)로 전달 대비 13.3% 증가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07.7% 급증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달의 88.9%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올해 월간 최대 교역액이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북한이 국경을 전면 봉쇄했던 2020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또 올해 들어 2억 달러(약 2천700억원)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해 북중 월간 교역액은 작년 1월 2억618만 달러(약 2천782억원)를 기록한 뒤 줄곧 2억 달러를 밑돌았다.

월 평균 2억 달러를 웃돌았던 북중 교역은 북중 국경 폐쇄 이후 급감해 2020년 11월에는 127만 달러(약 17억1천만원)에 그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0.6% 수준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이후 해상 교역이 늘면서 점차 회복하기 시작해 2021년 3월 1천만 달러(약 135억원)를회복했고,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에 따라 작년 9월에는 1억 달러(약 1천350억원)을 넘어섰다.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심각한 물자난을 겪자 작년 1월 신의주∼단둥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고, 올해 들어서는 나진 원정리∼중국 훈춘, 무산∼중국 난핑 통상구 화물트럭 운행도 다시 시작했다.

9월 북한 수입은 1억8천874만 달러(약 2천547억원)로, 전달 대비 15.9% 늘었고 작년 동월보다는 109.5% 증가했다.

9월 북한 수출은 2천779만 달러(약 375억원)로, 전달보다는 1.6%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 대비 95.7% 늘었다.

1∼9월 북중 누적 교역은 16억3천189만 달러(약 2조2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78% 늘었고, 2019년 동기의 83.4% 수준이었다.

이 기간 북한 수입은 14억1천635만 달러(약 1조9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수출은 2억1천554만 달러(약 2천909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65% 늘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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