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40여명 추가 확인… "현재 470여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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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등으로 사실상 전시(戰時) 상태에 놓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18일 현재 47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이스라엘대사관에서 지난 16~17일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기존 대비 40여명이 추가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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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선교사… 사전 조사 때 체류 사실 안 알려 누락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등으로 사실상 전시(戰時) 상태에 놓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18일 현재 47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이스라엘대사관에서 지난 16~17일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기존 대비 40여명이 추가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부는 전날까지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수를 43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이스라엘 체류 사실이 확인된 우리 국민은 대부분 현지에서 활동 중이던 선교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우리 대사관이 현지 한인회 등을 통해 체류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현지 체류 사실을 알려오지 않아 그 집계에서 누락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주재 우리 대사관은 지난 16일 '긴급 공지'를 통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우리 국민 체류 현황 파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뒤 곧바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을 향한 반격에 나섰다. 그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선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중 단기체류자 192명이 이달 11일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귀국했고, 이후에도 외국 국적 항공사나 육로를 이용해 다수의 우리 국민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우리 정부는 대한항공의 이스라엘 직항 노선 운항이 중단된 뒤엔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띄워 이스라엘 체류 국민 중 희망자 163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이들은 이달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외교부는 현재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 중에서도 추가로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이 있을 경우 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 현지 상황과 우리 국민들의 수요 등을 봐가며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도 조만간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내 일본인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측은 특히 우리 대사관을 통해 '한국인 20명의 동승이 가능하다'고 제안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도 앞서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할 때 좌석 여유분을 이용, 현지 체류 일본인과 가족 등 51명, 그리고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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