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합천테마파크 호텔 건립 250억원 먹튀 사건' 18일 공익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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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호텔)과 관련한 '합천 250억원 먹튀' 사건에 대해 18일 공익감사에 착수했다.
합천군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부터 군청 3층에 마련된 상설감사장에서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과 관련한 감사에 들어갔다.
앞서 군의회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건립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이를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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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감사원이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호텔)과 관련한 '합천 250억원 먹튀' 사건에 대해 18일 공익감사에 착수했다.
합천군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부터 군청 3층에 마련된 상설감사장에서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과 관련한 감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3시께 감사원 직원 1명이 군청에 먼저 도착해 상설감사장에서 감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추가로 인원이 도착하면 2~3명 정도의 인원이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는 통상 20일 정도 진행되며 호텔 조성 사업 논의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시행사 대표가 250억원을 횡령한 뒤 잠적한 지난 4월까지의 전반적인 사업 추진 과정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한 호텔사업과 거리가 먼 시행사를 선정하게 된 배경과 호텔 사업비를 400억원에서 590억원으로 증액한 이유와 적정성 검토 여부, 고문 변호사 이의 제기에도 채무 보증을 강행한 이유 등이 감사 주요 대상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는 공익감사 청구 처리 규정에 따라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날로부터 6개월 내 종료해야 해 내년 4월 정도로 전망된다.
앞서 군의회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건립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이를 받아 들였다.
이날 합천군청 앞에서는 시민단체 '참여와 자치를 위한 함께하는 합천'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를 주문했다.
함께하는 합천은 "전반적인 사업 진행 과정을 철처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행정과 의회의 심의·의결 과정과 업무와 관련된 공무원의 업무가 적절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성평가, 부실검증, 불합리한 협약 체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생략 책임, 군의 관리감독 책임, 시행사와 금융사의 대출 과정 등 전반적인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합천군은 2021년 9월 합천영상테마파크 내에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실시 협약을 맺었다.
호텔 조성사업의 총 사업비는 590억원으로 시행사가 40억원을 투자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550억원을 조달하는 계획이었다.
지난 2021년 12월 금융기관대주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한 후 지난해 9월 호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시행사 대표 A씨는 군에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상승을 이유로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다. 군은 당시 대출 타당성 검토를 하면서 과도한 지출을 확인하고 A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지난 4월부터 잠적한 후 도주를 계속하던 A씨는 지난 8월 5일 대전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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