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원 참사에 확전 우려...바이든, 전쟁 확산 막을까?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소식 먼저 살펴보죠.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5백 명이 숨졌다고요?
◆ 김영민 :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17일 가자지구 북부의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부는 "아직 수백명이 건물 잔해 밑에 깔려 있다"고 밝혔는데요.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 아이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번 병원 공습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내고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WHO는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취소하고 민간인과 의료 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병원과 의료 서비스는 절대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참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참사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며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분석 결과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들이 일제 사격한 로켓들이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폭발했을 때 병원 아주 가까운 곳을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청을 통해서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음성 녹음을 확보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군의 발표가 거짓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이스라엘 방문 후 요르단을 찾을 예정이었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요르단 일정은 연기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번 병원 공습은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는데요.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후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인접국 지도자들과 만나 민간인 지원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참사로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왕실과 협의한 후 요르단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요르단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지금은 전쟁을 중단하는 것 외에 어떤 일도 할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정상회담을 여는 게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통합위원회,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어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처음이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국민의힘 지도부 등 9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새로 임명된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참석했고요. 또 통합위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대통령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을 통합위·정부·여당이 국민통합의 목적과 방향성,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했나요?
◆ 김영민 :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통합은 어떤 가치를 기제로 해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헌법 규범"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깔려있는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감의 중요성도 이야기했습니다.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해야 한다"며 "위원회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달라"고 당부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통합위가 제작한 정책 제안 보고서 100부를 당에도 배포해 이를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이승훈 : 통합위와 여당은 어떤 메시지로 응답했나요?
◆ 김영민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지치지 않고 일하는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위원들과 당정이 더 협력하고 더 깊게 어우러져 일한다면, 대한민국과 대통령의 성공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민통합위가 과거 어떤 위원회보다 역사에 좋은 흔적을 남길 것"이라며 "당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국민통합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성과를 이룬 정부로 기억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표 수사를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꼼수로 영장을 청구하며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을 부풀려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낙선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이렇게 집요하게 없는 것까지 털어 '영끌'해서 최정예 검사들을 대거 투입(한 적이 있나)"라며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증거로 말하고 결과로 답해야 하는데 주로 들은 것은 안타깝게도 집단 뇌피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본인이 실력 없어 구속 못해 놓고 재판부 문제로 투덜댄다. 투덜이 스머프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백현동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북송금 사건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사안"이라며 "수사 결과 충분한 혐의가 인정돼서 기소해 재판을 진행하는 책임자에게 뇌피셜이라는 말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고요. 또 '투덜이 스머프'냐는 이야기에는 "위원님께서 피고인의 개인 변호사가 아니"라며 "'집단 뇌피셜이냐', '투덜이 스머프'냐고 하면 답을 어떻게 합니까?"라고 맞받았습니다.
◇ 이승훈 : 대선 기간 허위 보도 의혹도 도마에 올랐죠?
◆ 김영민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개입 허위 보도 의혹 사건의 배후에 민주당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로 전환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 가운데 조작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는데요.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로 표를 도둑맞았다."며 "민주당 연루 가능성까지 차질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판단하겠다"며 "형사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미치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곧 김장철인데요. 배추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죠?
◆ 김영민 :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한 달 전보다 20% 넘게 뛰었습니다. 오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어제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천587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의 5천476원보다 20.3% 비쌉니다. 1년 전의 5천934원과 비교해도 11.0% 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에 사용하는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하순부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도 김장 물가를 잡기 위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서 "배추는 이번주부터 2주간 총 2200t을 집중 공급하고 천일염은 이달 말 정부가 1000t 물량을 50% 할인 금액에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배추 말고 다른 김장 재료들의 가격도 높은 편이라고요?
◆ 김영민 : 배추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파, 생강 등의 가격도 높은 수준입니다. 대파는 1kg에 4천1원으로, 한 달 전보다 25.5% 올랐는데요. 1년 전 3천238원과 비교하면 23.6% 비싸고, 평년의 3천451원과 비교하면 15.9% 비쌉니다. 쪽파는 1kg에 1만209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2% 비싸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9.2% 올랐습니다. 추 부총리는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최대 30% 할인을 지원하고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과일 가격은 좀 떨어졌나요?
◆ 김영민 :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호우의 여파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과일도 아직 가격이 비쌉니다. 사과 가격은 10개에 3만6천139원으로 한 달 전의 2만9천825원 보다 21.2% 올랐습니다. 1년 전의 2만6천888원과 비교하면 34.4% 비싸고 평년의 2만3천474원보다는 54.0%나 비쌉니다. 사과 외에 단감 가격도 10개에 1만7천571원으로 평년 가격인 1만299원 보다 70.6%나 비쌉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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