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망한 과제 자랑대회…2주간 '실패주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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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실패연구소가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을 '실패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실패를 주제 삼아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전시·교류·강연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난 6월 KAIST 실패연구소가 진행한 동명의 연구 프로그램에서 수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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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다루는 성공적인 방법'…전시·교류·강연 풍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실패연구소가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을 '실패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실패를 주제 삼아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전시·교류·강연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행사가 시작되는 23일에는 대전 본원 창의학습관 1층 로비에서 '일상에서 포착한 실패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이 열린다. 일·성장·생활·회복력 등 크게 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실패를 느낀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당시의 생각을 기록한 메모가 함께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난 6월 KAIST 실패연구소가 진행한 동명의 연구 프로그램에서 수집됐다. 수집된 360여 개의 실패 장면 중 구성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거나 중요한 공동체적 메시지를 담은 30개의 장면을 선별해 행사 기간 내 전시한다.
11월 1일에는 학생들이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실패학회: 망한 과제 자랑 대회'가 열린다. 학생동아리 아이시스츠(ICISTS)와 함께 진행하며, 재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학업 과제뿐 아니라 연애·진로 등에서 실패한 경험담을 발표한다.
마지막 날인 11월 3일에는 리사 손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버나드 컬리지 심리학과 교수와 김수안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한 'KAIST 실패세미나'가 열린다. 다양한 분야 리더들의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는 실패강연 시리즈로, 이번이 4회째다.
조성호 KAIST 실패연구소 소장은 "성취와 성공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KAIST 학생들의 일상과 인생 여정에도 실패와 역경은 반드시 존재하며, 그 속에서 함께 배울만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실패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ST 실패연구소는 2021년 6월 'QAIST 신문화 추진전략' 조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고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연구·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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