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에 이·팔 전쟁까지… 전 세계 무기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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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면서 전 세계 방위산업이 활황을 맞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 시각) 연례 집계를 준비하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무기, 인력, 기타 비용)은 2조2000억 달러로, 냉전 종식 이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달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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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면서 전 세계 방위산업이 활황을 맞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 시각) 연례 집계를 준비하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무기, 인력, 기타 비용)은 2조2000억 달러로, 냉전 종식 이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달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큰 동인은 새로운 무기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내 판매를 제외해도 나머지 세계의 군사 관련 조달액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24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년 동안 증가율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무기 수출의 약 45%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거의 5배나 많은 수치이며 소련 붕괴 직후 최고 수준이다. 여기다 10년 전(30%)보다 15%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무기 수출이 늘어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무력 행사 위협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가 앞다퉈 전투기, 미사일, 탱크, 대포 등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NATO 동맹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우려해 무기 구매를 늘리고 있다. 한때 러시아산 무기를 구매했던 인도네시아는 급속한 군사화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
오히려 무기 구매가 급증하면서 유럽과 중동을 넘어 더 많은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무기통제협회(ACA)의 마이클 클레어 이사는 “이무기 판매 증가가 지역 갈등을 악화시키고 결국 강대국 간 전쟁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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