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옥시아·WD 합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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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일본 기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반도체 부문 간 합병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통합 결렬에 대비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에 기옥시아 출자를 통한 제휴를 타진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를 부인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은 18일 기옥시아와 WD 경영 통합 교섭 과정에서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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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에 제휴 타진도"
SK하이닉스선 "사실 아냐"
SK하이닉스가 일본 기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반도체 부문 간 합병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통합 결렬에 대비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에 기옥시아 출자를 통한 제휴를 타진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를 부인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은 18일 기옥시아와 WD 경영 통합 교섭 과정에서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WD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해 기옥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 경영을 통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게 SK하이닉스의 동의다. 현재 기옥시아 지분은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 주도의 한미일 컨소시엄(56.2%), 도시바(40.6%), 호야(3.1%) 순으로 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4조 원을 투자해 베인컨소시엄에 투자, 컨소시엄 소속 펀드 지분 일부를 손에 넣었다. 통합 성사에 SK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요한 이유다.
두 회사의 합병이 향후 업계 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는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1.1%), 기옥시아(19.6%), SK하이닉스(17.8%), WD(14.7%) 순이다. 기옥시아와 WD의 합산 점유율은 34.3%로 삼성전자에 앞서게 된다. ‘2위 재탈환’을 벼르는 SK하이닉스에는 위기 요인이다. 닛케이는 “미래 사업을 위해 제휴를 모색해온 상대(기옥시아)가 다른 회사와 통합한다는 데 대한 거부감도 있을 것”이라고 반대 배경을 분석했다. 10월 중 합의를 목표로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SK하이닉스가 동의를 하지 않아 통합에 필요한 금융기관 협상 등도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 기업의 경영 통합 안건에 대해 독점금지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어 협상 불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SK하이닉스가 기옥시아에 제시할 새 전략으로 SBG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닛케이와 요미우리는 SK하이닉스가 SBG에 제휴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SBG는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인 암(ARM)을 포함해 인공지능(AI)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AI 사업 강화를 위해 데이터 센터 정비가 필요한 SBG가 출자를 통해 기옥시아와 SK하이닉스로부터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SBG와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닛케이도 “현재 SBG가 통합 협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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