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나무위키 흑역사’ 민원에 방심위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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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이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기재된 과거 사생활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민원을 넣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해당없음' 의결을 내렸다.
18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 소위원회에서 열린 심의에서 사무처는 "신고인으로서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는 점, 신고인 개인을 비방하기보다 신고인에 대한 정보 공유 목적으로 게시된 것으로 보여 명예훼손 내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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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 소위원회에서 열린 심의에서 사무처는 “신고인으로서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는 점, 신고인 개인을 비방하기보다 신고인에 대한 정보 공유 목적으로 게시된 것으로 보여 명예훼손 내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방심위 윤성옥 위원은 “공인 배우로 공인에 해당된다”며 “주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으며, 명예훼손적 내용이 있어도 공인이기에 사법적으로 어떤 결정이 없는 한 시정 요구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민원 제기 시점과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해당없음’ 의결이 내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상중의 이번 민원은 연예인들의 과거 수난사까지 낱낱이 기재된 나무위키에 대한 노출 중단 대응에 대한 선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상중의 나무위키 흑역사 페이지에는 과거 파혼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위키는 2015년 등장한 위키로, 2030 세대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웹사이트 순위 발표 사이트인 알렉사 인터넷(Alexa Internet)에 따르면 나무위키는 국내 사이트 순위에서 구글·네이버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유명 연예인이 유튜브를 통해 나무위키에 올라온 자신에 관한 정보를 읽던 중 오류를 발견하고 직접 정정한 사례도 있었다. 실제로 불특정 다수가 작성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시스템 때문에 부정확하거나 편향적인 정보가 담기고 악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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