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꼼짝마'...빅데이터 활용 폰에서 원천차단

정옥재 기자 2023. 10. 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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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스팸 전송이나 스미싱을 위한 미끼문자를 막는 기술이 개발된다.

이번 협약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불법스팸 전송이나 스미싱을 위한 미끼문자로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악성문자로부터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때문에 이뤄졌다.

KISA는 '악성문자 필터링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해 스팸신고 빅데이터 수집·분석과 함께 불법성 여부를 검증한 뒤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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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ISA, 18일 기술개발 협약
스팸 걸러 금융정보 탈취 예방

불법스팸 전송이나 스미싱을 위한 미끼문자를 막는 기술이 개발된다.

삼성전자와 KISA는 18일 ‘악성문자 필터링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A 제공


스미싱(Smising)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예를 들어 ‘무료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뿌리고 수신자가 문자 메시지에서 인터넷주소를 누르면 악성코다가 폰에 설치돼 개인 금융 정보와 돈을 탈취하는 금융 범죄를 말한다.

이를 원천적으로 막으려면 스미싱 문자 유형에 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말기 제조사가 이를 1차적으로 차단하면 어르신 등 정보 취약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로 유입되는 스팸문자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ISA 이원태 원장과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불법스팸 전송이나 스미싱을 위한 미끼문자로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악성문자로부터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때문에 이뤄졌다.

양측은 악성문자를 삼성전자 갤럭시 단말기에서 한 번 더 필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데이터 공유 및 개발·운영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KISA는 ‘악성문자 필터링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해 스팸신고 빅데이터 수집·분석과 함께 불법성 여부를 검증한 뒤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기능개발 및 운영환경을 구축한다. 이후 갤럭시 단말기에 배포한다.

그동안 언론, 시민단체, 국회 등에서 증가하는 문자 스팸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감축방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있어 왔다. 특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KISA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악성 스팸문자를 필터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KISA 이원태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될 ‘악성문자 필터링 서비스’가 휴대전화 문자스팸으로 유발되는 국민 피해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ISA는 앞으로도 스팸신고 데이터의 개방을 통해 협업사례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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