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암표 555만원? 신고 4천건↑, 콘진원 조치는 0건 “대책 만들 것”

이하나 2023. 10.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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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에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암표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류호정 의원은 "임영웅 콘서트를 비롯해 공연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 원이 넘는 것도 있다"라며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정작 처리가 된 걸 보면 0건이다. 콘진원은 관련 법령 부족을 이유로 신고만 받고 아무것도 안 한 반면에 프로스포츠협회는 신고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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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포스터 (사진=물고기뮤직)

[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영웅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에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암표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공연계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콘진원의 암표신고센터 운영 해결책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임영웅 콘서트 암표가 언급됐다. 10월 27일, 28일, 29일과 11월 3일, 4일, 5일에 KSPO DOME에서 열리는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은 정가 16만 5,000원인 VIP석이 온라인에서 최대 555만 원에 불법 거래되는 등 팬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류호정 의원은 “임영웅 콘서트를 비롯해 공연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 원이 넘는 것도 있다”라며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정작 처리가 된 걸 보면 0건이다. 콘진원은 관련 법령 부족을 이유로 신고만 받고 아무것도 안 한 반면에 프로스포츠협회는 신고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류호정 의원이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암표 신고는 2020년 359건, 2021년 785건, 2022년 4,224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래 콘진원장은 “올해 공연법 개정으로 내년 3월부터 암표 거래에 대해 행정조치 내지 행사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됐다”라며 “특히 정부안에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예산안이 반영돼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오픈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은 예매 단 1분 만에 최대 트래픽 약 370만을 기록하며 빠르게 전석매진 됐다.

뜨거운 인기만큼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자,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 된느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와 당부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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