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KDB생명 인수 결국 포기…5번째 매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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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지주가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18일 KDB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 사모투자전문사(KCV PEF)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에서 KDB생명보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고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7월12일에 하나금융을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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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인수 중단"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KDB생명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지주가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KDB생명의 매각 실패는 이번이 5번째다.
18일 KDB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 사모투자전문사(KCV PEF)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에서 KDB생명보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고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KDB생명보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V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으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매각 대상은 KDB생명 지분 92.7%로, 시장에서 언급된 추정 매각 가격은 2000억 원 수준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7월12일에 하나금융을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부터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두 달 넘게 진행했으나 결국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
KDB생명 매각은 이번이 5번째 시도였다. 산업은행은 2020년 6월 JC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21년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갖추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관계자는 "KDB생명 인수는 당 지주의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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