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병원 폭격 진실공방…바이든,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착

신혜원 기자 2023. 10.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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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병원 폭격…최소 500명 숨져

건물이 무너진 채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최소 500여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수백 명의 환자를 비롯해 집을 잃은 민간인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은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해당 병원은 대피 명령이 내려진 곳이었다며, 전례 없는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오늘 밤 일어난 일은 용납할 수도, 책임 없이 지나갈 수도 없는 거대한 비극이자 전쟁의 추악한 학살 범죄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반박했는데요. 발사에 실패한 로켓포가 병원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단 겁니다. 이에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이 학살 책임을 회피하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진실공방 가운데, 지금까지 4천 5백명이 숨지고 1만 4천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조금 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비롯한 중동 지도자들과의 4자 정상회담은 취소됐습니다.

■ 서울 지하철 내달 9일 총파업 예고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면서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명순필/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 :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요금 인상으로 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에 이어 안전과 서비스 저하까지 떠넘기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어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평일 지하철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53%에서 79%까지 유지됩니다.

■ 40대 성범죄자, 전자발찌 훼손 후 도주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 40분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서 A씨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A씨는 경기도 용인과 광주, 성남 지역으로 이동하며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며 추적하고 있고 대전보호관찰소는 "A씨를 목격한 시민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키 170센티미터, 몸무게 90킬로그램의 체형에 문신은 없고, 걸음걸이는 약간의 팔자걸음이 있다고 합니다.

■ 아마존 가뭄…122년 만에 최저 수위

일년 내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가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물에 떠 있어야 할 배들이 좌초돼 있고요. 쩍쩍 갈라진 강 바닥까지 보입니다. 아마존강을 형성하는 모든 물줄기 중 가장 길다는 브라질 네그루강의 수위는 122년만에 가장 낮은 상태입니다.

아직 건기가 진행중이어서 수위가 몇 주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물 높이는 하루 평균 약 13센티미터씩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아마존강에 의지해 생계를 꾸려가던 주민들이 직격탄을 맞은 건 물론이고요. 각종 어류가 폐사하는 등 생태계 훼손도 진행 중입니다. 기후위기의 충격은 아마존도 예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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