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경영 돌입 삼양라운드스퀘어, '연고지' 강원도서 신사업 확대

주동일 기자 2023. 10.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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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홈그라운드' 강원도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강화한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강원도,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풍력발전사업 추진에 대해 기대가 매우 크다"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대한민국의 풍력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강원도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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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 강원도 철원 김화 출신
김정수 부회장-오너 3세 전병우 본부장 母子경영 체제
삼양라운드힐 전경. (사진=삼양라운드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홈그라운드' 강원도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강화한다. 강원도와 협력해 풍력발전 활성화에 협력하고, 강릉의 로컬 카페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강원도는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연고지다. 삼양식품은 전 명예회장은 강원도 철원 김화 출신으로 1989년 원주에 생산 공장을 만드는 등 창업주 시절부터 강원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 한국중부발전과 풍력산업 활성화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한국중부발전·삼양라운드스퀘어는 ▲풍력발전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정책 참여와 후원 ▲지역주민과 이익 공유 및 사회공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르닉×툇마루 협업 팝업스토어. (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토지·자본과 국내외 사업역량 및 네트워크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또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참여하기로 협의하고, 강원도에 더해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강원도,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풍력발전사업 추진에 대해 기대가 매우 크다"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대한민국의 풍력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오프라인 고객 참여 이벤트.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컬 브랜드와 팝업스토어도 함께 연다. 삼양식품은 23일까지 강릉 유명 카페 '툇마루'에서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오르닉(Ornic)'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옛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탄생한 오르닉과 강릉 대표 로컬 브랜드이자 명소인 카페 툇마루의 만남을 콘셉트로 협업 메뉴 판매 및 경품 이벤트, 포토존 등을 마련해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오르닉 유기농 아이슬란딕 요거트와 툇마루의 대표 메뉴를 활용한 커피 요거트볼, 요거트크림 슈 등을 팝업스토어 운영기간에만 한정으로 맛볼 수 있다.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오르닉 브랜드 굿즈, 삼양목장 입장권, 툇마루 쿠키 등을 증정한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4일 전병우 삼양애니 대표가 서울 종로에서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09.14.

삼양라운드스퀘어가 강원도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원도 철원 김화 임난면 달전리 출신(현재 이북 지역)인 전 명예회장 시절인 1989년 삼양식품은 원주공장을 통해 자사 제품을 생산했다.

지난해 5월 밀양공장 준공 전까지 전체 면류 생산량의 80%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추후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강원도는 창업주인 전 명예회장의 연고지로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그간 공장 설립 등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등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김정수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3.09.14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올해 7월 기존 삼양식품그룹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톱100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비롯해 식품·과학이 결합된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는 의지다.

현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정수 부회장과 전병우 CSO(전략운영본부장)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위기다. 이들은 각각 전 명예회장의 첫째 며느리와 손자로 '모자(母子) 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은 삼양라면에 더해 다양한 브랜드를 강화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두 축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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