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야스부터 캐리어까지…날 추워지자 ‘댕댕이’ 용품 쑥쑥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0.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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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야스. [사진 출처 = BYC]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반려견과 함께 야외로 떠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나면서 반려견 나들이 용품 시장이 쑥쑥 크고 있다.

18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반려견 나들이 관련 용품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판매 품목을 보면 가슴줄·하네스, 목걸이·인식표, 목줄·리드줄 같은 간단한 품목부터 유모차, 카시트, 캐리어까지 다양하다. 현재 등록된 상품만 14만개 이상이다.

최근 한달 간 팻펨족이 선택한 상품군별 판매량 비중은 캐리어가 3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목줄·리드줄(25.6%), 가슴줄·하네스(21.2%), 목걸이·인식표 (10.4%), 카시트(6.8%), 유모차(6.0% ) 순으로 많이 팔렸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2만 가구로, 10년 전인 2012년(364만가구)에 비해 65.4% 늘었다. 이는 국민 4명 중 1명(25.4%)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려동물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7년에는 1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용품과 서비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반려견 의류 세탁기와 펫 스텝(계단), 구명조끼 등이 대표적이며, 요즘처럼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부터는 강아지 내복인 ‘개리야스’도 잘 팔린다.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이색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뉴욕 출신의 반려동물 초상화 전문 아티스트 ‘벤 레노비츠’와 손잡고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려주는 라이브 페인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로 관련 용품과 서비스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들 덕에 펫코노미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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