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2028 대입 개편 시안 우려…의견 수렴 과정 필요”

[KBS 광주]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받게 되는 교육부의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통합형으로 치르고, 내신을 9등급에서 5등급 평가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28 대입 개편 시안이 공교육 현장의 의견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사교육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5등급 상대평가로 내신 비중이 낮아지고 정시 비율이 현재와 같게 유지되면 수능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진다"며 "수도권 대학의 경우 변별력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시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대국민 공청회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의견 수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서는 공공 의대 및 지역 의사제 등 전제가 이뤄진다면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