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광명 대단지 국민평형, 1순위 미달
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관심을 모았던 대단지 아파트가 1순위 분양 마감에 실패했다. 두 달 전 비슷한 입지의 대단지 분양보다 청약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인근에 공급 물량이 많았던 데다가 후분양단지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일반공급 청약을 실시한 트리우스 광명은 일부 평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전용면적 84㎡ B, C를 포함한 총 5개 평형의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에 나선다. 특히 인기 평형으로 평가받는 84B, C타입에서 1순위 해당지역(광명시 거주자)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기타지역인 수도권 거주자로 넓혔을 땐 경쟁률 1대1을 넘겼다.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2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단지다. 334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라 광명 재개발 중에선 관심을 모은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일반공급 228가구에 462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0.3대1을 기록했다. 반면 트리우스 광명은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청약해 4.7대1에 그쳤다. 트리우스 광명의 공급물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청약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원에 달해 비슷한 분양가인 트리우스 광명도 흥행에 성공하면 이른바 '광명 국민평형=12억원'이라는 공식이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예상을 벗어났다. 트리우스 광명의 부진 원인은 최근 1년간 광명과 인근 철산의 공급이 많았던 것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광명10구역)를 시작으로 철산 자이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등 대단지 공급이 줄을 이었다.
게다가 트리우스 광명은 후분양 단지라 내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전매제한이 1년으로 완화됐지만 입주 전까지 전매를 위한 시간이 사실상 한 달밖에 없어 투자수요가 도전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청약한 경기도 수원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도 마감에 실패했다. 일반공급 431가구 모집에 218명만 지원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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