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단재고, 일반고로 재설정하려는 거냐"...충북교육감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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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단재고등학교 2024년 3월 개교를 1년 연기하고 교육과정을 재설정하는 것은 단재고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란 주장이 국감에서 나왔다.
도 의원은 "충북교육청은 단재고등학교 개교 계획을 2024년 개교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라며 "일반고등학교로 재설정하려는 것 아니냐, 그러면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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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준비팀 의견 수렴하고 저의 철학 융합해 개교 추진하겠다"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단재고등학교 2024년 3월 개교를 1년 연기하고 교육과정을 재설정하는 것은 단재고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란 주장이 국감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18일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충북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세종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 국감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도 의원은 "충북교육청은 단재고등학교 개교 계획을 2024년 개교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라며 "일반고등학교로 재설정하려는 것 아니냐, 그러면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따졌다.
이어 "단재고 개교를 5년간 준비한 개교준비팀을 해체하고 새로 TF팀을 구성하면서 기존 준비팀에는 한자리만 줬다"고 몰아세웠다.
더불어 "그동안 개교를 준비해 온 팀을 만난 적은 있느냐. 이분들 철학있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화하고 싶다고 한다. 편협되게 경직되게 해서는 안 된다. 만나서 미래로 가자고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감 동행 교육을 실현하려면 기존 준비팀과도 공감 동행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준비팀을 만나기는 했다. 앞으로 더 만나겠다. 단재고의 방향이나 취지는 (준비팀의 생각에) 찬성한다. 다만, 교육과정이나 준비 과정이 부족한 게 있다"고 했다.
"준비가 덜 된 목도나루학교를 개교 일정에 떠밀려 올해 3월 개교한 것을 후회한다"고도 했다.
이어 "의원님이 지적한 대로 (준비팀의 의견을) 수용하려고 노력하겠다. 다만, 내용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분들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저의 철학을 융합해서 단재고를 개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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