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절반은 ‘비만’…뚱뚱한 성인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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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대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의 건강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1년 새 0.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시·도 중 제주의 성인 비만율이 36.5%로 가장 높았다.
17개 시·도 중 14곳의 성인 비만율이 직전 해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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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대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를 크게 웃돌았고, 30대 남성 비만율은 51.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비만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31.3%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시·도 중 제주의 성인 비만율이 36.5%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27.7%)이었다.
나머지 지역의 성인 비만율은 강원 35.0%, 전남 33.8%, 울산·전북 33.4%, 경남 33.2%, 충남·충북 32.9%, 경북 32.7%, 인천 32.6%, 경기 31.9%, 부산 31.2%, 광주 31.0%, 서울 30.2%, 대구 28.8%, 대전 28.5% 등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14곳의 성인 비만율이 직전 해보다 증가했다. 감소세를 보인 지역은 인천·대전·광주·대전 4곳 뿐이었다.
시·군·구 중 최근 3개년 성인 비만율이 가장 낮은 3곳은 대전 서구(23.5%), 경기 과천(23.6%), 대구 수성구(24.6%)였다. 반면 상위 3곳인 강원 철원(40.2%), 강원 화천(39.8%), 제주 서귀포 동부(39.6%)는 성인 10명 중 4명 가량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또한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가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당부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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