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황토현전적' 유교적 추모공간→혁명 역사공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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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의 최초·최대 전승지인 '황토현전적'의 가치를 부각하고 그 상징성을 강화하고자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특히 전문적인 분석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황토현전적의 단기(2년)·중기(5년)·장기(10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전적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콘텐츠 자원을 확보해 정읍이 동학농민혁명 중심 도시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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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의 최초·최대 전승지인 '황토현전적'의 가치를 부각하고 그 상징성을 강화하고자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황토현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황토현전적’은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최초·최대로 승리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승리의 메시지를 부각하는 기념시설이 아닌 유교식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변질 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기존 시설 노후화로 본래 기능이 상실되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종합정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종합정비계획은 지난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과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群像)' 완공 이후 공간구성의 부조화가 발생된 두 지역의 연계 방안을 수립하고 동학농민혁명 최초 전승지 의미 부각을 위해 마련됐다.
또 황토현전적이 지닌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극대화 하고 유교식 추모공간 기능을 탈피해 전승지로서의 혁명적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재구성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전문적인 분석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황토현전적의 단기(2년)·중기(5년)·장기(10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전적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콘텐츠 자원을 확보해 정읍이 동학농민혁명 중심 도시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회에는 이학수 시장을 비롯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위원, 정읍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 등이 참석했다.
용역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발표 후 황토현전적과 기념공원의 공간 재구성 및 연계 방향에 대해 참석 위원들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요 의견으로는 ▲전승지 본연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경관 조성과 건물배치 마련 ▲동학농민혁명 최초·최대의 승리를 부각할 수 있는 상징성 강화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을 전적지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황토현전적과 정읍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연계 방안 마련 등이다.
보고회에 제시된 의견 등은 수정·보완을 통해 최종보고회 때 다시 한번 검토를 거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시는 황토현전적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전적지와 기념공원이 조화롭게 구성돼 정읍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으면 한다"면서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이 최초로 시작된 곳이자 중심 도시다. 핵심 유적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한 만큼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혁명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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