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최고령 수영선수 67세 이태분 "도전을 멈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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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또래의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제104회 전국체전 수영 최고령 참가자인 이태분씨(67)의 소감이다.
그러나 이태분은 수영 선수가 아니다.
이태분은 "솔직히 전국체전이 엘리트 선수 위주로 개최되는 줄 몰랐다.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었고, 평소 매일 자유형 2000m 이상을 쉬지 않고 수영하니 자연스럽게 자유형 100m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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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신기록 32회 수립한 최연숙이 코치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손주 또래의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제104회 전국체전 수영 최고령 참가자인 이태분씨(67)의 소감이다.
이태분은 18일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에 참가, 2분14초28로 레이스를 마쳤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1분대에 경기를 마친 상황. 그러나 관중석에선 아직 역영하고 있는 이태분을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전국체전 수영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등 엘리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러나 이태분은 수영 선수가 아니다. 유럽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로서, 한국과 스페인 양국 간의 교류와 스페인 현지 교민사회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수영은 오직 건강 관리를 위해 즐기는 '생활체육인'이다.
이태분은 "솔직히 전국체전이 엘리트 선수 위주로 개최되는 줄 몰랐다.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었고, 평소 매일 자유형 2000m 이상을 쉬지 않고 수영하니 자연스럽게 자유형 100m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됐다. 괜한 웃음거리가 될까 너무 긴장돼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온 한인 대표는 나뿐이고, 창피하더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평생의 한 번뿐인 기회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태분은 심판장의 배려로 스타트 대 밑에서 출발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20대 선수들과 똑같이 스타트 대 위에서 입수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이태분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수영 선배이자 인생 후배인 참가자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며 울림있는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이태분을 지도한 전담 코치는 1970년대 당시 한국 기록을 32번이나 수립하며 한국 여자 수영 간판스타로 활약한 최연숙씨(64)다.
최연숙은 "이태분의 장점은 지구력과 투지다.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도전 정신도 있는 만큼 나이에 비해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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