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新 걸그룹…'걸그룹 명가 VS 새로운 도전' 눈길 가는 이유 [TEN피플]
핑클 카라 등 걸그룹 명가 DSP 미디어 신인 '영파씨' 18일 데뷔
11월, YG 차기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 데뷔 예정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가요계에 신인 걸그룹 열풍이 불었다. 유명한 걸그룹을 대거 배출해낸 회사부터 처음으로 걸그룹을 제작하는 회사까지 신인 걸그룹 대전에 나섰다.
처음을 알린 그룹은 QWER과 DSP 미디어의 영파씨다. QWER은 유명 유튜버인 김계란이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걸밴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애니메이션과 비슷하게 각종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와 일본 아이돌 NMB48의 멤버로 구성됐다.
가요계에 몇 안되는 걸그룹 걸밴드이기에 흥미를 끈다. 또한 얼굴이 이미 알려진 크리에이터와 일본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멤버가 구성돼있기에 이러한 점에서도 기존의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신선한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의 데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은 누적 조회수 2천4백만 회(10월 17일 기준)를 넘어섰고 팬 쇼케이스는 티켓 오픈 20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정식 데뷔 전임에도 공식 팬클럽 회원 수 또한 3만 명을 돌파하면서 이미 이름이 알려져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었다.
다만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과는 다르게 긴 연습 생활을 거친 것이 아닌 김계란이 직접 제작에 나서 현재 활동중인 크리에이터를 모아 만든 그룹이기에 실력적인 부분에서 의구심이 들기도.
이에 QWER 측은 "성장형 아이돌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숙소에서도 레슨실에서도 트레이닝을 받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은 아직 모를 수 있겠지만 저희가 많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중들의 색안경을 벗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걸그룹 영파씨 역시 QWER과 같은 날 데뷔를 알렸다. 영파씨는 DSP 미디어에서 제작한 신인 그룹으로 DSP 미디어는 핑클, 카라, 에이프릴 등을 배출한 일명 '걸그룹 명가'로 알려진 회사. 특히 영파씨는 에이프릴 이후 7년 만에 DSP 미디어에서 내놓는 걸그룹이기에 더욱 거는 기대가 크다.
QWER과 다르게 수십년 간 아이돌을 제작해 온 회사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시켜 탄생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제로 영파씨 측은 "체계적인 아티스트 기획 및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 사 중 하나인 YG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 소식을 알렸다. YG 측은 "베이비몬스터가 드디어 오는 11월 데뷔를 확정 짓고 10월 말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K팝 시장에서 굵직한 성적을 기록한 걸그룹을 제작한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이기에 대중들이 거는 기대가 클 터. 베이비 몬스터는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YG에서 제작한 그룹이다.
다만 블랙핑크는 현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 베이비 몬스터 역시 예정했던 9월보다 데뷔가 늦춰져 YG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계속해서 대폭 하락한 상태.
이에 베이비 몬스터가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얼굴이 될 수 있을지, 블랙핑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록할 성적에 눈길이 간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베이비몬스터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 유명 작곡가들과 YG 소속 프로듀서들이 협업하는 송 캠프를 YG에서 수차례 진행, 그 덕분에 완성도 높은 트랙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제작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YG는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고자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했고, 그 과정으로 당초 말씀드린 9월보다 데뷔가 다소 늦어졌다"고 말해 베일에 싸인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에 에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신인 걸그룹들이 쏟아지는 지금, 몇번의 성공을 거머쥐었던 걸그룹 명가와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장을 내민 걸그룹에 눈길이 간다. 마지막에 미소지을 자는 누구일까.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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