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즈볼라 참전시 미국 군사력 사용한다"…미 매체, "백악관사용 가능성 논의"

노희근 2023. 10. 18.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여할 경우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네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해당 사안을 아는 미국 정부 당국자 3명과 이스라엘 당국자 1명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참전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미국 병력을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최근 며칠 동안 여러 백악관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 "최근 수일간 여러 백악관 회의서 관련 시나리오 제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대동한 채 연설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체계) 보충을 위한 요격 무기 등을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여할 경우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네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해당 사안을 아는 미국 정부 당국자 3명과 이스라엘 당국자 1명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참전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미국 병력을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최근 며칠 동안 여러 백악관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미국의 군사력 사용 관련 결정은 헤즈볼라의 공격 범위와 이스라엘의 대응 능력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 두 명은 또한 미 행정부가 헤즈볼라의 참전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하고 있지만 반대 상황의 시나리오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초기부터 이스라엘에 미군을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주적인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참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미군 투입 시나리오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당국자 한명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재자를 통해 이란과 헤즈볼라로부터 얻은 반응은 '그들이 사태 확대를 원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경우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이란이 개입해 상황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란과 헤즈볼라에 '개입하지 말라'는 공식·비공식 메시지를 보냈고, '이스라엘의 적대 세력에 대한 억지 신호'로 2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과 가까운 동지중해로 배치했다. 또 병력 2000명을 '대비 태세 고조' 상태로 준비시켰다.

또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최근 중동 순방에서 만난 아랍국가 지도자들에게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기 위해 많은 군사 자산을 이 지역으로 보내는 데에 "빈둥거리며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두 명의 미 당국자가 전했다.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과도한 보복'으로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을 불러오지 않도록 요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으로의 확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군 작전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요청했으며, 헤즈볼라와의 교전을 심각하게 키울 수 있는 오판 가능성도 경고했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