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만 제압해 인권유린” ‘엠카프랑스’ 피해당사자, 직접 호소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공연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그치질 않고 있다.
자신을 공연 당시 과잉진압을 당한 당사자라고 밝힌 A씨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스태프로부터 과잉진압과 조롱,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연)당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촬영하고자 촬영장비(카메라)를 소지하고 입장했다”며 “입장 시 짐 검사에서 카메라가 있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제지나 안내가 없었고 현장에서 또한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이 안 된다는 어떠한 공지사항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직원 여러 명이 관람 도중 가방을 열어보라 했고 이를 거부하자 저를 바닥으로 강하게 밀쳐 제가 넘어진 상태에서 가방을 강제로 열어 카메라를 가져 가려고 했다”며 “해당 카메라 파손이 우려돼 막으려 시도하자 다른 보안직원이 넘어져서 일어나지도 못한 상황에서 제 목을 조르며 움직이지 못하게 짓눌렀다”고 했다.
A씨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제압당한 사실에 대해 대사관과 현지 경찰로 연락하려 하자 바로 휴대폰을 빼앗겼다”며 “목이 졸려 바닥에 제압당해 있던 저를 무릎으로 누르고 팔을 꺾어 테러범을 연행하듯 이동했고 제 지인이 상황을 목격해 중재하러 오자 같이 연행했고 부적절하고 과도한 몸 수색까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위 내용과 같은 인권유린이 발생되는 상황에서 중간중간 들어온 한국인 관계자 및 스태프는 해당 상황이 웃긴지 조소만 가득한 얼굴로 현장 상황을 촬영 및 공유했고 본인들끼리 영상을 돌려보고 웃고 사람을 조롱하는 상황도 있었다”며 “현장에는 소위 말하는 대포 카메라를 소지 및 촬영하는 서양인이 다수 목격됐으나 제지나 별다른 조치 없어 넘어갔고 실제로 퇴장 당한 인원 중 서양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엠카운드 인 프랑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K팝 관련 공연을 진행했으나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공연장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글이 확산됐다. 동양인이 가방을 들고 있으면 가방을 뒤지거나 목덜미를 잡아 끌고 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함께 확산된 영상에는 보안요원이 카메라를 빼앗기 위해 바닥에 한 동양인을 쓰러트린 뒤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동양인만 과도하게 진압하면서 ‘테러리스트’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엠넷 관계자는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은 이번 행사에서 금지하는 규정으로 사전에 공식 채널에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반쪽 짜리 해명이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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