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 청탁’ 브로커 연루 의혹 경찰관 사무실 압수수색

김성현 기자 2023. 10.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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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등지방검찰청 전경. /연합뉴스

검찰이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사건 브로커를 구속 기소한 뒤, 이 브로커와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의 사무실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18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이날 전남 목포경찰서 A 경정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 경정은 사건 브로커 B(61·구속기소)씨의 청탁을 받고 전남지역 한 단체장의 선거법 위반 수사에 관여했거나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서울경찰청 한 수사부서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은 수년 전 브로커 B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C(44·구속)씨를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수사했었다.

B씨는 공범과 함께 2020~2021년 사기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게 된 사람들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등 대가로 모두 17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압수수색 등 구체적 수사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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