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로 광고한 피자집 결국…이스라엘군, 불도저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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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할머니의 사진을 이용해 조롱하는 광고를 올린 팔레스타인 피자 가게를 불도저로 강제 철거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후와라 마을에 있는 한 피자 가게를 강제로 철거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피자 가게가 테러 활동을 선동하고 지원한다고 판단해 강제 철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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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후와라 마을에 있는 한 피자 가게를 강제로 철거했다.
피자 가게 측이 올린 광고 사진에는 한 백발의 할머니가 피자 옆에서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려 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할머니는 이번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로, 하마스 대원의 강요에 의해 한 손에 총을 들고 다른 손으로 포즈를 취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피자 가게가 테러 활동을 선동하고 지원한다고 판단해 강제 철거에 나섰다. X(옛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는 IDF가 불도저로 이 피자 가게를 밀어 버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피자 가게 측은 “누군가 가게에 해를 끼치기 위해 몰래 광고를 게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 고의는 없었지만, 상처 받은 가족들과 다른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불도저로 매장을 완전히 파괴하고 주인을 구금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한 전쟁으로 인해 양측을 합쳐 총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최소 140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670명으로 총 4070명 이상이 이번 유혈 분쟁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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