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3 아시아퍼시픽컵 한국 대표 찌숭과 두찬, "부담 있지만 선전할 것"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의 아시아퍼시픽컵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SWC2023은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로, 올해로 7회째 전 세계가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예선과 본선인 지역컵, 세계 챔피언을 뽑는 월드 파이널 순서로 진행된다. 지역컵은 지난 9월 9일 유럽컵, 9월 17일 아메리카컵을 거쳐, 10월 21일 아시아퍼시픽컵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아퍼시픽컵에는 아시아 대륙 각지에서 선발된 총 8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한국 대표로는 지역 예선 A조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찌숭(ZZI_SOONG)과 두찬(DUCHAN) 선수가 출전한다. 이 가운데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단 2명의 선수만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서로 지역컵 티켓을 거머쥔 두 선수는 지난 5월 한·일 슈퍼매치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뭉쳐 활약했다. 이어 SWC2023에서도 두 선수가 나란히 한국 대표로 발탁돼 찌숭은 2년 연속, 두찬은 3년 연속 지역컵에 출전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선수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아시아 퍼시픽컵을 앞둔 찌숭과 두찬의 포부를 들어봤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찌숭: '서머너즈 워' 9년차, SWC는 3년째 참가하고 있다.
두찬: '서머너즈 워'는 7년 플레이했고, 대회에는 3년째 선수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SWC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찌숭: 대회에는 언제나 선수로 참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는 더 바빠져서 많이 준비하지는 못지만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두찬: 작년 대회로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결과가 너무 아쉬웠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시 참가하게 됐다. 다들 올해는 꼭 우승하라고 해준다.
-연이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나
찌숭: 작년 아시아퍼시픽컵부터 반년마다 대회 출전을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어 약간의 부담도 있지만, 열심히 할 계획이다.
두찬: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 슈퍼매치에 이어 하반기에는 SWC에 참여하면서 경기에 대한 감도 이어 나갈 수 있었고, 슈퍼매치를 통해 한층 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다시 경쟁자가 됐다. 감회가 어떤가
찌숭: 두찬은 SWC에 참가하는 동안 매년 만나지 않았던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경쟁을 해온 동생이다. 더 준비를 잘 해오는 쪽이 이기는 거라고 담담하게 생각한다.
두찬: 경쟁 구도이지만 누가 이기든 서로를 응원해 주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찌숭 선수는 올해 한국 예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 결과를 예상했나
찌숭: 첫 경기만 확실하게 이기고, 나머지는 실력을 믿고 가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1위까지 예상하진 않았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1등을 장담할 수는 없다.
-두찬 선수는 지난해 아시아퍼시픽컵 우승자다. 올해 챔피언 방어에 성공할 것 같나
두찬: 올해는 다른 선수들도 매우 강력하다. 저도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에 욕심은 나지만 자신이 있는 건 아니다.
-매년 기량이 성장하면서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찌숭: 노력이다. 그간 대회에 출전하면서 기용 가능한 빛·어둠 속성 몬스터는 빛 속성 웅묘무사 외엔 전무했다. 타 선수 대비 강한 몬스터가 적은 입장에서 매년 상대 선수를 최대한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두찬: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되지만 이제는 그 부분도 즐기려고 한다. 그래서 그만큼 더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아시아퍼시픽컵에서 가장 견제되는 선수와 대결해보고 싶은 선수는 각각 누구인가
찌숭: 챔피언 출신 딜리전트-YC 선수를 제일 견제하고 있고, 슈퍼매치 당시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서 일본 선수들과 대결해 보고 싶다.
두찬: 모든 변수를 막아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SWC2021 아시아퍼시픽컵에서 맞붙었던 딜리전트-YC선수와 꼭 다시 대결해 보고 싶다. 유일하게 넘지 못한 벽 같은 선수라서 꼭 뛰어 넘어보고 싶다.
-올해 대회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찌숭: 아무래도 파이널 진출이다. 상금 획득 시 아내에게 당당히 전해주고 싶다.
두찬: 우승을 한다면 상금으로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
-SWC에 선수로 참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찌숭: 늘 어렵고 부담스러운 자리다. 개인으로서 참가하지만 또한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잘하고 오겠다.
두찬: 많은 분들께 응원 받다 보니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꼭 우승 하겠다.
최종배 jovi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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