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배 올랐던 영풍제지 돌연 하한가…세력들 발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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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00% 넘게 주가가 올랐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영풍제지가 18일 돌연 하한가로 급락하며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하한가인 3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1월2일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전날인 10월17일 4만8400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만 730.33%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해 다음 거래일인 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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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00% 넘게 주가가 올랐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영풍제지가 18일 돌연 하한가로 급락하며 마감했다. 모기업인 대양금속도 이날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하한가인 3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1월2일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전날인 10월17일 4만8400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만 730.33% 급등했다. 모기업인 대양금속(6월 말 지분 45%)도 전 거래일 대비 하한가인 2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 종목은 18일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한 뒤 그대로 마감했다. 영풍제지는 최근 하루 거래량이 600만주 안팎에 달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영풍제지는 지난해 11월 대양금속에 매각됐다. 매각 당시 4천원대던 영풍제지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올랐고 7∼8월 중 상승 폭을 키워 왔다. 본래 골판지 제조업 등이 주력 사업이었으나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자부품 제조, 무인항공기 제조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하며 2차전지 관련주 급등세에도 올라탔다.
올해 들어 꾸준히 주가가 오르면서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로 예정된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에서 예상 편입 종목으로 영풍제지를 꼽기도 했다. 하한가의 뚜렷한 배경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각에선 이날 하한가가 지수 편입을 앞두고 세력들이 발 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에 정기 편입되면 공매도가 가능해지는데, 그 전에 주식을 빼려는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추정이다.
한국거래소는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해 다음 거래일인 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거래소는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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