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카라만큼 성공할까…DSP 신인 영파씨 데뷔 “K팝신 청개구리”[종합]

황혜진 2023. 10.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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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연정, 지아나, 정선혜, 한지은, 도은/뉴스엔DB
왼쪽부터 위연정, 지아나, 정선혜, 한지은, 도은/뉴스엔DB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DSP미디어가 신인 그룹 영파씨(YOUNG POSSE/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 제작으로 '걸그룹 명가' 명성을 회복할까.

10월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영파씨의 데뷔 앨범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도은은 팀명 영파씨에 대해 "직역하자면 영, 젊은 에너지의 멤버들이 파씨, 무리를 지어 팀을 이뤘다는 뜻이다.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은 에너지를 가진 팀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MACARONI CHEESE'는 미니멀한 비트 위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인 노래다.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과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뮤직비디오 연출은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벤 프루(Ben Proulx)가 맡았다.

이번 앨범에는 영파씨의 슬로건으로 마침내 한 팀으로 뭉쳐 세상에 선 각오를 155BPM의 빠른 저지 비트로 들려주는 'POSSE UP!'(파씨 업!), 'On The Board'의 약자로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한 기술을 익히기 위해 수백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다섯 멤버의 데뷔 준비 과정을 연상케 하는 'OTB',(오티비) '달콤하게 속삭인다'라는 뜻으로 잠 못드는 리스너들을 위한 영파씨 표 자장가 'Cooing'(쿠잉)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POSSE UP!' 작사에 참여했다.

한지은은 타이틀곡에 대해 "마카로니 치즈가 먹고 싶어 만든 곡이다. 저희는 얘기하고 싶은 저희만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리더 정선혜는 "저희가 데뷔 전 일주일에 한 번씩 원하는 비트에 써 볼 수 있는 작곡 수업이 있었다. 출근할 때 마카로니 치즈가 담긴 포스터를 봤는데, 수업 시간 내내 생각이 났다. 마카로니 치즈를 먹고 싶은 마음을 담아 써 봤다"고 밝혔다.

위연정은 신곡 프로모션에 대해 "저희는 콘셉트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저희 멤버들 모두 과몰입을 잘한다. 마카로니 치즈 콘셉트를 제대로 살리고 싶었다. 재밌는 프로모션을 짜 줘 저희도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을 한 단어로 정의해 달라는 MC 요청에 도은은 "치팅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이어트 기간 중 힘듦을 치팅데이를 기다리며 버티는 것처럼 영파씨만의 멋진 에너지가 담긴 음악으로 대중 분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도은은 영파씨만의 차별점에 대해 "정말 멋있는 그룹이 많지만 한 명 한 명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이 모여 기발하고 엉뚱한 아이디어들, 의견도 많이 내는 편이다. 새로운 앨범에 대한 아이디어와 하고 싶은 곡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새로운 것들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 영파씨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위연정은 "아무래도 데뷔곡부터 저희의 스토리를 담은 곡으로 데뷔하게 됐으니 앞으로 저희가 겪는 일을 많이 풀어 곡을 써 보고 싶다. 저희의 강점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겪은 일을 토대로 곡을 쓰고, 표현을 많이 하는 것이 장점이다. 일상 생활, 저희의 대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것이 습관이 돼 강점이 된 것 같다. 앞으로 겪는 일에 따라 쓰는 곡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영파씨는 데뷔 트레일러에 등장한 청개구리처럼 K팝 신의 기본 방정식을 깨트리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무기로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정선혜는 "청개구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희의 데뷔 포부를 담아 봤다. 무엇이든 반대로 하는 캐릭터인데 저희도 여태 없었던 것,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단어를 사용해 봤다. 앞으로 계속 다음이 궁금해지고 기다려지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위연정은 "양파 같은 양파씨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까도 까도 새로운 모습이 나오는 양파처럼 계속 보고 싶은 매력적인 그룹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지아나는 "사실 데뷔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설렌다. 영파씨라는 팀을 최대한 많은 분들께 각인시키는 게 데뷔 활동 목표다. 신인 그룹이라면 빠질 수 없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니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만 13세 한지은은 영파씨로 데뷔하며 가요계 최연소 아이돌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한지은은 "최연소 아이돌로 데뷔하고 팀 내 막내이지만 실력만큼은 막내가 아닌,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며 성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파씨는 1998년 핑클, 2007년 카라, 2009년 레인보우, 2015년 에이프릴을 제작하며 명성을 떨쳤던 DSP미디어가 비츠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제작한 여성 그룹이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 앨범 'MACARONI CHEESE'를 내고 가요계 정식 데뷔한다.

정선혜는 "물론 저희도 너무 존경하고 있는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연습했다. 저희는 영파씨만의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지 씨, 카드, 미래소년 등 소속사 선배들이 데뷔를 앞두고 어떤 조언이나 응원을 해 줬냐는 질문에는 "허영지 선배님 솔로 데뷔 쇼케이스 때 대기실에서 뵐 수 있었다. 긴장하면 자신의 실력이 안 나오니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는 얘기를 해 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연습생 때 카드 비엠 선배님께 타이틀곡 무대를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나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는데 선배님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는 2NE1(투애니원)을 꼽았다. 위연정은 "저희 롤모델은 2NE1 선배님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선배님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저희가 원하는 방향이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누구보다 당당하고 솔직해지자는 얘기를 했는데 선배님들이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 주셨기에 롤모델이 된 것 같다. 너무 존경한다. 너무 멋있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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