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세수펑크와 R&D 삭감…긴장 감도는 기재부 국정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부터 이틀간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와 R&D 예산 삭감 등 현안이 많아 치열한 국감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내로 정하는 재정준칙을 만들려하고 있지만 당장 올해 세수 부족 사태로 3%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 세수 결손 등 윤석열 정부의 재정 운영 질타할 듯
수조원 R&D 예산 삭감 두고 공방 이어질 듯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부터 이틀간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와 R&D 예산 삭감 등 현안이 많아 치열한 국감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 때보다 큰 세수 펑크, 스스로 못 지키는 재정준칙
가장 뜨거운 현안 중 하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이다. 기재부는 지난달 발표한 세수 재추계 결과 올해 국세 수입을 기존 전망치보다 59조1천억원이 부족한 341조 4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가 난 것은 처음이다. 예상보다 14.8%의 오차가 난 것으로, 외환위기(IMF) 시절보다도 큰 결손이 발생했다.
정부는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법인세가 줄고,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양도소득세 등이 감소한 것을 원인이라고 보고 있지만, 나라 살람에 역대급 오차가 발생한 것을 두고 야당의 공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부가 재정건전성에 집착하지만 세수가 걷치지 않으면서 재정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 "잘못된 경제전망과 세수 예측으로 60조가 넘는 사상 최대 세수 부족 사태를 초래했고 이는 사실상 경제 실패"라며 "윤석열 정부는 재정건전성에 집착하면서 일관되게 감세 정책을 추진하다가 도리어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모순적인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준칙'에 대해서도 여야간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내로 정하는 재정준칙을 만들려하고 있지만 당장 올해 세수 부족 사태로 3%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준선을 스스로 넘겼다는 점에서 비판이 예상된다.
대통령 한마디에? R&D 예산 삭감 공방 예고
민주당은 R&D 예산 삭감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일부 증액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재부는 최근 3년간 급격하게 늘어난 R&D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차원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원안대로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이해를 구하고 설명하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경기가 풀린다는 '상저하고'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두고 정부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아닌지 야당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 인상과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기재부는 '상저하고'의 낙관적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는 정부가 세수 부족에도 불구, 민생 관련 지출을 줄이지 않아 확장재정을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추 부총리를 향해 "야당의 다양한 추경 요구를 번번이 묵살하고 세수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예산 불용을 유도했던 부총리가 확장재정을 언급하는 것은 일종의 국민 기만"이라며 "경제 상황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먼저"라고 지적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수준" "꿀 빨았지"…의대정원 확대 두고 '와글와글'
- 9개월 끈 尹친구 직권남용 의혹사건, 결국 각하
- 골프치다 DNA 손상 위험?…규제 허점에 '금지농약' 사용
- 중학생이 40대 여성 납치 성폭행…"딸 해친다" 협박까지
- 박수홍, 형수 명예훼손 고소 "故 김용호에 허위 제보"
- 국제 설탕가격 최고치지만 정부, '국내 설탕가격 상승가능성 낮아'
- 국정원 "선관위 보안점검 '관권선거 의혹' 전혀 사실 아냐"
- 북한식당 드나들며 北 정찰총국 소속과 연락…국내 IT사업가 덜미
- 서울지하철 다음달 9일 총파업…노조, '인력 감축' 철회 요구
- 대통령실 옮겼더니…용산·청와대 주변 상권 모두 '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