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K반도체”…돌아온 외인에 훨훨 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670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그간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매 추이를 보면 최근 이틀 사이 강한 사자세가 유독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삼성전자를 912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기간을 넓혀 봐도 외국인은 지난 16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내리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SK하이닉스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95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17일 하루에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256억원, 1462억원 어치 사들이며 나란히 순매수 1,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귀환에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1.59%) 오른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7만원 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장중 13만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증시 조정이 막을 내리면서 외국인이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 18일부터 16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바 있다. 3조137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하루에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410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209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2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증시 조정을 유발한 대외 악재들의 완화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전쟁 관련 뉴스 플로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기대감에 초점이 맞춰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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