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호화 수영장 지어놓고 6억원 적자 운영

윤진섭 기자 2023. 10. 18. 16: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김천 사옥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청사 내 호화 수영장을 지어놓고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6억원의 적자를 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5년 경북 김천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면서 직원용으로 수영장을 지었습니다. 약 2000㎡(605평) 규모로 성인 풀(25m×6레인), 어린이 풀(80㎡), 샤워실, 탈의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운영관리·시설관리·강사·안내 등을 위해 총 17명의 인력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영장 개장 직후인 2019년 5∼8월 넉 달간 월 이용자 수가 1만명 수준에 그치며 시작부터 1억5500만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후 도로공사는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코로나19 등으로 수영장 운영을 중단했다가 올해 재개장했으나, 지난 1∼8월 이용자는 월평균 7500명에 그쳤고 이 기간 4억6500만원의 적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적자액은 6억2000만원입니다. 

특히 재개장에 앞서 실시한 수영장 운영 방안 관련 용역 보고서에선 ‘인근 5㎞ 내 거주 인구가 거의 없고, 김천 시내에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이미 있어 이용률이 저조할 것’이란 점이 이미 지적됐다고 의원실은 밝혔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