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도의, 전국 최하위 수준”…제주 만족도, 2년 연속 급락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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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에서 바라본 서귀포시와 한라산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여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체감 만족도가 2년 연속으로 크게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여름 휴가지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하고, 제주가 4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는 지난 2016년 조사 시작 이래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올해 강원과 전남에도 밀리며 내려앉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해마다 9월이 되면 소비자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다.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시도별로 비교하는 식이다.

세부적으로는 ▲쉴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 등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와 ▲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 등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가 비교군이다.

제주의 경우 올해 조사에서 총점 1000점 만점에서 72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물가 논란’으로 점수가 23점 하락한 데 이어 올해는 더 큰 폭(34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부산은 736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강원(735점)과 전남(724점)도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제주보다 총점이 앞섰다. 그 외 경남 721점, 경북 717점, 서울 707점, 전북 697점 순으로 집계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제주의 먹거리와 쉴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와 상도의 평가가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고물가 논란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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