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사업자, 고객 니즈 이해하고 서비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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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업계에서 간편결제 사업자가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서비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는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결제 수수료를 받거나 금융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상품을 팔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부"라며 "간편결제 사업자가 단순하게 고객 확보에만 열을 올리기 보단 혁신적인 서비스를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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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지급결제업계에서 간편결제 사업자가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서비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8일 금융결제원은 은행회관에서 ‘빅블러 시대의 도래와 금융결제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2023 페이먼트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축사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어가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신기술 적용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빅블러 시대, 한국 소액지급결제서비스에 던지는 질문’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영환 대표는 “한국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소비 역시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간편결제 사업자는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서비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인기가 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 모바일 앱 선불충전금 잔액 규모는 3천18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같은 기간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가 각각 기록한 62억9천만원, 2억8천만원의 51배, 12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는 “스타벅스 앱 간편결제가 인기가 큰 이유는 고객의 니즈를 제공하는 맥락이 있기 때문”이라며 “간편결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행동을 이용하고 불편을 줄이는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간편결제 규모가 늘어나는 반면 사업자의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한 것도 지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 늘어난 8천450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결제 수수료를 받거나 금융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상품을 팔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부”라며 “간편결제 사업자가 단순하게 고객 확보에만 열을 올리기 보단 혁신적인 서비스를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표자인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생성형 AI 시대에 금융이 갖춰야 할 마인드셋’에 대해 설명했다.
오순영 센터장은 “금융분야에서도 생성형 AI를 도입해 전통적인 방식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정확성, 설명가능성, 최신성, 데이터 주권 이슈가 있고 고객 대상 서비스를 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재는 직원들의 업무보조 역할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금융업권 전반의 디지털 여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신뢰를 위한 AI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이 필요하다”며 “생성형 AI 규제와 거버넌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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