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구축…"AI기술 협력"

폭스콘 연례 행사서 파트너십 발표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전자제품업체 폭스콘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사 엔비디아와 함께 자율주행 전기차 등의 생산을 위한 AI 관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은 18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행사 '혼하이 테크 데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가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과 악수하는 모습. 2023.10.1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대만 전자제품업체 폭스콘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자율주행 전기차 등의 생산을 위한 AI 관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의 연례 '혼하이 테크 데이'(Hon Hai Tech Day)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엔비디아의 CPU, GPU(그래픽처리장치), 글로벌 고객 기반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폭스콘이 자사 기술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의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꼽히는 폭스콘은 전기차 제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폭스콘은 2027년까지 연 300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폭스콘은 2020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자체 전기차 모델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붐이 일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 반열에 오른 반도체기업이다. 엔비디아의 GPU 반도체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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