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지 않은 길 갈래" 영파씨, 'DSP 걸그룹 명가' 명맥 이을 당찬 데뷔(종합) [N현장]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DSP미디어 신인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소속사의 걸그룹 명가 수식어의 명맥을 이을 곡을 들고 데뷔했다.
영파씨는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한플레이스퀘어홀에서 첫 번째 EP 앨범 '마카로니 치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영파씨 멤버들은 쇼케이스 무대에 앞서 "영파씨만의 청개구리같은 독특한 무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엉뚱하고 독특함이 매력이다"라고 어필했다.
청개구리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뭐든 반대로 하는 캐릭터이지 않나, 여태 없었던 것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단어를 써봤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마카로니 치즈'는 영파씨의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오롯이 녹아있는 곡이다. 반복되는 일상과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미니멀한 비트 위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
첫 EP 앨범에는 영파씨의 슬로건으로 마침내 한 팀으로 뭉쳐 세상에 선 각오를 155BPM의 빠른 저지 비트로 들려주는 '파씨 업!'(POSSE UP!), '온 더 보드'(On The Board)의 약자로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한 기술을 익히기 위해 수백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다섯 멤버의 데뷔 준비 과정을 연상케 하는 'OTB', '달콤하게 속삭인다'라는 뜻으로 잠 못드는 리스너들을 위한 영파씨 표 자장가 '쿠잉'(Cooing)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파씨 업!' 작사에 참여,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과 퍼포먼스로 가요계 당찬 첫걸음을 내디딘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치팅데이'라고 표현했다. 멤버들은 "다이어트 할 때 힘들 때 치팅데이를 갖지 않나, 우리의 음악으로 힘듦을 견디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파씨는 DSP미디어와 비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5인조 걸그룹으로, 전원 한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와 프로듀서 겸 가수 키겐이 이끄는 비츠엔터테인트가 손잡고 영파씨를 탄생시켰다. 마트 전단지, 영수증, 식품 박스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는 '맛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데뷔 전 해시태그 'youngposse'를 활용한 틱톡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200만 뷰에 육박하고, 일본 최대 규모 액션 스포츠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영파씨는 DSP 걸그룹 명가에 대한 부담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다,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연습을 했다"고 답했다.
영파씨는 이날 데뷔하는 그룹이 많은 점에 "우리는 멤버들이 개성이 뚜렷하다"며 "새로운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일상에서 굉장히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다"라며 "자기의 파트는 작사에 참여할 정도로 참여를 많이 했다"고 어필했다.
이들은 이번 데뷔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양파같은 영파씨'라고 답했다. 멤버들은 "까도 궁금한 점이 나오는 것처럼 우리 역시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에 대해서는 2NE1을 꼽았다.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에 2NE1 선배님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그리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갔다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떤 그룹으로 자리를 잡고 싶느냐'는 질문에 "믿음직한 그룹이 되고 싶다, 신선한 콘셉트와 독특한 모습으로 어떤 모습이든 믿고 듣고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또 목표에 대해 "데뷔만으로 정말 설렌다"며 "우리 팀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다,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해서 받고 싶다"고 말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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